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 연휴 저렴한 콘서트로 즐기세요”…인터넷 사기범 일망타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 연휴 저렴한 콘서트로 즐기세요”…인터넷 사기범 일망타진

입력
2017.02.05 10:46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말연시와 설날 연휴 특수를 노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지에서 티켓·명품 등을 이용한 사기범들이 경찰 집중단속으로 대거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기 집중 단속을 벌여 범행 총 1,060건을 적발, 48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 등에서 콘서트 티켓이나 백화점 상품권, 명품 가방, 숙박권 등을 시중 판매가격보다 싸게 팔겠다고 다른 회원들을 속여 돈을 챙긴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의류, 대학교 전공 도서, 게임 아이템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이들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메신저 계정에 접속해 그 사람의 지인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뜯은 범행도 적발 대상이었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대학교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으나 도박에 빠지는 바람에 가출 후 범죄에 손을 대거나, 가출 청소년이 당구장과 사우나를 전전하며 인터넷 사기로 생활비·유흥비를 번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부정계좌 등록 및 지급정지 126건, 우범 사이트 차단 요청 14건 등 조기 피해자 보호활동도 병행해 피해금 3억6,280여만원을 환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년 동기간에 총 398명이 검거됐는데 올해는 86명(21.6%) 늘어났다”면서 “인터넷 사기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에서 자주 사용되는 ‘저가’, ‘긴급처분’, ‘한정품’ 등 용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념하고, 직거래의 경우 직접 만나서 물건을 확인하거나 결제대금 예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