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2017년 공원 안전등급 평가'를 한 결과 취약 등급인 '레드' 평가를 받은 공원이 지난해 26개소에서 18개소로 30.8% 줄었다고 5일 밝혔다. 우려 등급인 '옐로' 평가 공원은 같은 기간 659개소에서 539개소로 18.3%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조사를 진행한 2천88개소 공원 가운데 대부분인 81%가 기존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레드·옐로에서 관심 등급인 '그린'으로, 레드에서 옐로로 등급이 개선된 곳은 266곳(12.7%)이었다. 그린에서 옐로로, 그린·옐로에서 레드로 등급이 악화한 곳도 132곳(6.3%)이나 됐다.
구체적으로 그린에서 옐로로 등급이 악화한 공원은 121곳, 옐로에서 레드로 악화한 공원은 7곳, 그린에서 레드가 된 공원은 4곳이다. 이와 같은 안전등급은 살인·강도·성폭력 등 7대 범죄와 112신고 등 통계를 바탕으로 하고 불안요인과 주민여론 등 현장진단 결과를 종합해 내린 것이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지난해 공원 화장실 3,960칸에 112 자동 긴급 신고가 가능한 비상벨을 설치하고, 레드 등급 공원에는 방범초소 11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한강공원 화장실 1천283칸에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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