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이철근 단장이 물러난다.
이 단장은 최근 구단 모 기업인 현대자동차 본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전북은 소속 스카우터가 2013년 심판에게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작년 4월 검찰 수사로 드러나 그 해 9월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정규리그 승점 9점 감점, 벌과금 1억 원의 징계를 받았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는 지난 달 18일 전북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불허했다. 전북은 불복해 CAS에 제소했지만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2003년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전북과 인연을 맺은 이 단장은 2005년 1월부터 12년 동안 팀을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 두 차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네 차례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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