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3층 내부서 발화
110여명 대피소동
40여명 연기흡입 등 부상
4일 오전 11시쯤 경기 화성시 반송동 동탄메타폴리스 상가에서 화재가 나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불은 메타폴리스 본동과 연결된 4층짜리 상가동 3층의 한 어린이 놀이시설(264㎡)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1시간10분여 만에 불길을 잡고 나서 내부를 수색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들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 숨졌다. 남성 2명은 불이 난 놀이시설에서, 나머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바로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당시 놀이시설 내부는 철거 작업 중이어서 어린이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의 인테리어 소품이 많아 유독가스가 심하게 났다.
화염이 치솟자 메타폴리스 본동에 거주하는 주민 1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 가운데 47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최고 66층짜리 초고층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 건물 2동과 주거동 4개동(1,266세대)으로 나뉘어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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