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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작년 매출 12조원으로 사상 최대…수익성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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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작년 매출 12조원으로 사상 최대…수익성은 '뚝'

입력
2017.0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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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국내 면세점의 작년 매출이 1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떨어져 면세점 업계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다.

▲ 서울 중구 소재 롯데면세점. 사진=연합뉴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12조2,75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 9조1,984억원보다 33.5%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렇게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업계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면세점 수가 빠르게 늘면서 경쟁이 심화됐고, 전반적으로 비용 등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의 2015년 매출액은 4조3,420억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8.9%였다.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5조9,7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매출액이 2조9,311억원에서 지난해 3조3,25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2억원에서 790억원으로 감소했다.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15년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 HDC신라면세점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해 각각 3,971억원, 2,2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5월 개장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3,489억원, 두타면세점은 1,110억원의 매출을 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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