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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김영재 부인 박채윤 구속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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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김영재 부인 박채윤 구속수감

입력
2017.02.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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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수석 측에 명품ㆍ현금 전달

특검, 김영재 원장도 구속영장 검토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출석하기 위해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출석하기 위해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안종범(5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게 뇌물을 전달한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4일 구속수감 됐다. 박씨는 비선진료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 원장의 부인이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안종범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가방과 현금 2,000만원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박씨가 운영하는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아낸 것과 안 전 수석 측에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대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2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씨가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은 박씨의 남편인 김영재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의 원장으로, 최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보안 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진료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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