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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에 뇌물’ 김영재 부인 박채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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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에 뇌물’ 김영재 부인 박채윤 구속

입력
2017.02.0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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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비선 의료농단’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4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새벽1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용품 제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통해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영장심사에서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안 전 수석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원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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