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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학생 납치해 성폭행하겠다' 30대 일베 회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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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학생 납치해 성폭행하겠다' 30대 일베 회원 검거

입력
2017.02.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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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뉴스피드 페이스북 캡처
선화예고 뉴스피드 페이스북 캡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가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홍씨는 전날 일베에 '39살 신용불량자이고 빚만 있어 삶이 재미가 없으니 선화예고 정문에서 아이 한 명을 납치해 인정사정 안 봐주고 (성폭행)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선화예고 측은 이러한 글이 게시된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재학생들에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선화예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범죄수사팀을 가동해 글 작성자의 소재지를 추적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만인 이날 오후 1시께 홍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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