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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공식석상에 안 나타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의 모습’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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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공식석상에 안 나타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의 모습’ 만드나

입력
2017.0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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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방카의 활발한 행보와 대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0일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해 행진악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0일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해 행진악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퍼스트도터’ 이방카 트럼프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멜라니아가 취임식 이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반면 이방카는 대외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취임식 이튿날 국가기도회 참석 후 뉴욕으로 돌아간 멜라니아가 아직까지 워싱턴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근래 미국 영부인들 가운데 가장 ‘존재감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찍이 막내아들 배런의 학업 문제로 당분간 뉴욕에 머물겠다는 계획을 밝힌 멜라니아는 지난 31일 대법관 지명자 발표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역시 “퍼스트레이디가 돼 매우 영광”이라는 21일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반면 장녀 이방카는 ‘정권의 막후실세’라는 별칭에 걸맞은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예멘 군사작전 중 전사한 미 특수부대원 유해귀환식에 깜짝 참석했을 때도 그와 동행한 사람은 멜라니아가 아닌 이방카였다. 같은 날 5세 딸을 데리고 워싱턴 중국대사관의 춘제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방카는 외교무대에도 잇따라 모습을 비추고 있다.

“백악관에서 가장 외로운 장소는 영부인 사무실”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영부인 보좌관 구성작업이 영 지지부진한 탓이다. 백악관 입성과 동시에 보좌진을 갖추고 있었던 전임 영부인들과 달리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2주가 지나도록 비서실장 한 명 밖에 임명하지 못했다. “아예 백악관에 들어올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자 멜라니아는 성명을 통해 “전문적이고 경험 많은 인재들로 팀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임자와 차별화된 멜라니아의 모습이 남편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 21세기의 ‘독립적 퍼스트레이디’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캐서린 젤리슨 오하이오대 교수는 “멜라니아가 지금의 태도를 유지해 대중의 기대치를 낮춰준다면 차기 영부인은 미국의 완벽한 아내이자 어머니 롤모델이 돼야 한다고 느끼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강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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