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노상에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된 올빼미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에 안겼다.
3일 한국조류보호협회 부여군지회(회장 박소웅)에 따르면 긴급 구조한 올빼미 한 마리를 전 날 부여읍 부소로 문화재사업소 광장에서 자연 방사했다.
자연 방사 현장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이용우 부여군수, 부여군의회 이경영 의장과 송복섭 총무위원장, 조삼례 공주대 교수 등이 참석해 올빼미의 귀환을 축하했다.
이 날 방사한 올빼미는 지난달 25일 임천면 노상에서 부상을 당한 채 쓰러져 있다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 운전기사에 의해 발견돼 치료를 받아 왔다.
올빼미는 천연기념물 324-1호로 지정돼 있다. 유럽에서 서시베리아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 소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북부, 히말라야에서 중국 동부와 남부, 한국, 대만에 분포한다. 국내선 흔한 텃새지만 야간에 움직이는 습성 탓에 관찰하기 힘들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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