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작년 모바일 쇼핑 비중, PC 쇼핑 처음 앞질러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 규모(연간 기준)가 컴퓨터(PC)를 이용한 거래액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마우스족’ 대신 ‘엄지족’이 쇼핑 대세로 자리잡은 것이다.
통계청이 3일 낸 ‘2016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PC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총거래액은 64조9,134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0.5% 늘었다. 특히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4조7,03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9% 급증했다. PC 거래액 증가율은 2.7%에 그쳤다.
이에 따라 모바일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 쇼핑 중 53.5%를 차지하며, PC 거래액(46.5%) 비중을 처음 넘어섰다. 모바일 쇼핑 비중은 2015년 45.4%였지만 불과 1년 만에 그 비중을 9%포인트 이상 확대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수단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통신수단이 나오지 않는 이상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 중 가장 큰 폭으로 거래량이 는 상품은 소프트웨어(증가율 73.2%)였다. 가방(71.6%), 화장품(71.1%), 가구(53.6%), 애완용품(51.7%) 등도 1년 사이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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