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가장 현실적 경쟁자로 손꼽히는 중국출신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설립 예정이던 공장 규모를 돌연 축소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토블로그 등 외신은 패러데이 퓨처는 기존 건설 예정이던 300만 평방피트(2,787만㎡) 규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절반 이상 줄인 65만 평방피트(603만㎡)로 축소시켜 건설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패러데이퓨처의 모회사인 러에코의 자웨팅(賈躍亭) 회장의 지나친 기업 확장 전략으로 인한 현금 흐름 악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패러데이 퓨처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공장 축소가 신설 공장 취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 계획대로 13억 달러의 투자는 향후 몇 년에 걸쳐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는 기존 연간 15만대 생산 수준의 공장을 내년까지 완공 및 가동 할 계획을 밝혀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축소된 공장은 연간 1만대 생산 능력에 그치며 공장 가동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패러데이 퓨처는 신규 공장에서 FF91, FF81 등 2개의 모델만을 생산하겠다고 밝혀왔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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