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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3점포에 묻힌 박찬희의 트리플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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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 3점포에 묻힌 박찬희의 트리플 더블

입력
2017.02.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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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박찬희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전자랜드 박찬희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의 슈터 임동섭(27)이 결정적인 순간 3점포를 잇달아 꽂아, 개인 첫 트리플 더블(한 선수가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슛 가운데, 세 가지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을 작성한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30)를 울렸다.

임동섭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넣어 팀의 89-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삼성은 24승11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25승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박찬희는 35분1초를 뛰며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시즌 2호, 개인 통산 1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국내 선수의 트리플 더블은 2012년 3월4일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기록했다.

전반은 51-48로 근소하게 삼성이 앞섰지만 전자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2분39초 아이반 아스카와 강상재의 연속득점으로 56-5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바꿔놨다. 이후 마이클 크레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임동섭이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65-58로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임동섭이 4쿼터 막판 3점슛 2개로 끝냈다. 임동섭은 83-79로 앞선 경기 종료 1분7초 전 3점포를 터뜨렸고, 86-81로 리드한 종료 27초를 남기고는 장거리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

부산에서는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87-81로 따돌렸다. 동부 웬델 맥키네스가 2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로드 벤슨은 19점 15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다. 김주성도 12점을 보탰다. 조성민과 1대1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영환은 11점 5리바운드로 이적 신고식을 마쳤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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