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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원도심은 문화공간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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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원도심은 문화공간 변신 중

입력
2017.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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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복합 창작예술촌 운영

순천부읍성은 역사문화관광자원화 추진

전남 순천부읍성 역사문화관광자원화사업 조감도.
전남 순천부읍성 역사문화관광자원화사업 조감도.

전남 순천시 원도심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향동지역 창작예술촌에 지역 출신의 배병우 사진작가 창작스튜디오와 김혜순 한복 명인 스튜디오가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오는 3월에는 조강훈 서양화가 창작 스튜디오를 열어 전시, 체험, 교육, 창작, 수익사업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의 거리에 있는 장안식당은 상반기 중 새로 단장해 지역작가, 지역주민이 참여한 문화예술 공방, 유기농 전시장 등 융ㆍ복합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할 예정이다. 옛 승주군청 부지는 일부 건물을 철거한 후 청년과 지역작가를 대상으로 연습, 공연, 전시, 청년문화, 만만 스테이지, 갈대 놀이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빈집 등을 활용해 지역 출신 저명 작가를 입주시켜 작품 활동도 지원한다. 문화의 거리와 함께 창작 스튜디오 관리 운영은 이달 중 전국 공모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고 전문가, 지역예술가, 동아리,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 한다는 전략이다.

순천부읍성의 역사문화관광자원화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2018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1만983㎡ 규모의 창조관광센터, 지하주차장, 광장, 정원, 사료관, 체험관 등을 조성한다.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인도팀과 국내 1위 팀이 공동으로 오는 4월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금곡사거리 주변은 순천부읍성을 형상화한 서문 안내소와 물길, 정자, 마을 방송국, 전시체험, 특산품 판매장, 공연장 등을 조성해 운영한다. 현재 설치 중인 생태정원은 역사마당, 유구전시, 팔마정신 조형물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이 직접 관리ㆍ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역사,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원도심 재생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원도심 관련 다양한 사업을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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