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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프로펠러 생산 5000호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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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프로펠러 생산 5000호기 달성

입력
2017.02.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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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8월 1호기 생산… 31년 6개월 만의 대기록

국내 유일 40톤 이상 생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해군 1만톤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해군 1만톤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 연합뉴스 제공

현대중공업이 최단 기간 선박용 프로펠러 5,000호기 생산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최근 지름 10.6m, 무게 77톤 규모의 5,000번째 프로펠러 제작을 마치고, 3일 울산 본사에서 ‘프로펠러 5,000호기 출하 기념식’을 갖는다.

현대중공업은 1985년 8월 프로펠러를 첫 생산한 이래 31년 6개월 만에 5,000호기 생산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90~150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에 비해서도 매우 빠른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40톤 이상의 중대형 프로펠러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사업 시작 2년 만인 1987년 100호기를 생산했고, 1999년 1,000호기, 2005년 2,000호기를 돌파했으며, 2000년대부터는 연평균 200기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4개 조선소에 프로펠러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31%(2015년 기준)로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프로펠러는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2001년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102톤급 프로펠러(지름 9m)가 당시 세계 최대 중량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또 2003년 기존보다 저렴하면서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후란(Furan) 공법’을 세계 최초로 프로펠러 공정에 적용하는 등 선진 제조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후란공법이란 소나무에서 얻은 액상물질(후란)과 모래로 주형 틀을 만들어 프로펠러를 제작하는 방법으로, 시멘트 주형과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아 빠르게 굳고 표면도 깨끗해 고품질 프로펠러를 제작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까지 기존보다 무게가 25% 이상 가벼워 선박 운항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복합재료 프로펠러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000번째 프로펠러는 현재 자사가 건조 중인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사의 30만톤급 원유운반선에 이달 말 탑재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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