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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해 희망나눔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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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해 희망나눔 열기 ‘후끈’

입력
2017.02.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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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모금액 122억9000만원…나눔온도 ‘122도’ 기록

캠페인 기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8명 가입 힘 보태

고액기부는 증가, 사회단체 및 기타단체 기부는 감소

부산 사랑의 열매 캠페인 폐막식.
부산 사랑의 열매 캠페인 폐막식.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72일간 이웃돕기 모금 캠페인(희망2017나눔캠페인)을 벌인 결과 모금 목표액인 100억7,000만원을 훌쩍 넘긴 총 122억9,000만원을 모금, 나눔온도가 122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모금회는 이날 오전 송상현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박달흠 대표, 롯데자이언츠 2군감독을 역임한 박정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모금회 임직원들은 이날 사랑의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념해 “나눔온도 122도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나눔의 뜻에 따라 소중히 잘 전달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카드섹션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어려운 사회, 경제적 여건으로 초기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연말연시를 즈음해 나눔의 손길이 늘어나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가파르게 상승, 캠페인 시작 64일 만에 나눔온도 100도를 돌파했다.

기부 현황을 보면 기업기부가 66억7,000만원, 개인기부 27억9,000만원, 사회단체 및 동호회와 부녀회 등 기타단체의 기부가 2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 대비 기업은 20억원, 개인은 4억5,000만원이 각각 증액된 반면 사회단체 및 동호회, 부녀회 등 기타단체의 기부는 1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지난해 242건에 42억6,600여만원을 기부했으나, 올해는 379건에 66억8,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나 고액기부자가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캠페인 기간 8명((110호 이진탁, 111호 김나현, 112호 현종원, 113호 이수종, 114호 정운진, 115호 윤태인, 116호 장복만, 117호 정용)이나 가입해 모금온도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1,000만원 이하 기부자도 지난해 50억100만원에서 올해 56억600만원을 기부, 모금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금된 성금은 지역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명절지원, 난방비 등으로 지원되고,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에 배분되는 등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활용된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역사회의 경기불황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부산시민들의 따뜻한 온정만은 식지 않았다”며 “나눔에 동참해주신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표하며, 모금된 성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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