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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금메달 김현우, 특수폭행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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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금메달 김현우, 특수폭행 혐의 조사

입력
2017.02.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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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김현우(28ㆍ사진)가 형(31)과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김씨 형제를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6분쯤 원주시 서원대로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형이 ‘버릇이 없다’며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자, 김씨도 형의 머리를 술병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점 업주의 목격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건 직후 형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머리가 찢어져 두 바늘 가량 꿰맸고, 형은 머리에 혹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형제는 우발적으로 이뤄진 다툼인 만큼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야간에 위험한 물건인 술병으로 서로의 머리를 내리쳐 폭력을 행사한 만큼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눈 언저리 부상을 입고도 금메달을 딴 김씨는 지난해 리우에서도 판정 논란과 어깨 부상을 딛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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