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마음과 믿는 마음이 둘로 나뉘어 섰다.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 표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1일, 헌재를 ‘응원’하는 쪽은 선고를 앞당기라 하고 ‘믿는’ 쪽은 기각하라며 오늘도 첨예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다행스러운 건, 이 치열한 대립이 결국 물리적 힘이 아닌 ‘법’에 의해 판가름 난다는 사실이다.
옛 말에 ‘근본이 어지러우면 말단이 다스려질 수 없다’고 했다. 2일, 65번째 생일을 맞은 대통령에게 축하보다는 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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