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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중국대사관 춘제 행사 참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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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중국대사관 춘제 행사 참석 눈길

입력
2017.0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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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관 춘제 행사에 참석한 딸과 함께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환구망
주미 중국대사관 춘제 행사에 참석한 딸과 함께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환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의 춘제(春節ㆍ설)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중국 비난 발언으로 미중 관계가 불편한 가운데 이방카의 이번 행사 참석이 양국의 경색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이방카는 1일 저녁 다섯 살배기 딸 아라벨라 쿠슈너와 함께 주미 중국대사관의 ‘2017 춘제 환영 및 중국 문화의 밤’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는데 단연 이방카가 주빈이었다. 이방카는 중국 전통공예에 관심을 표명하고 춘제 축하공연도 관람하며 중국 측 인사들과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의 딸 아라벨라는 중국 전통 종이공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중국어로 토끼 모양을 달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방카는 거의 매년 중국대사관의 춘제 행사에 참석해왔지만 올해는 특히 부친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이목이 집중됐다. 양국 간 냉기류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다. 이방카는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에도 딸 아라벨라가 중국 고시를 암송하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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