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남미 에콰도르에서 창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KOICA가 에콰도르 현지에서 펼치는 창업기업육성 및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3년간 맡아 수행키로 했다.
남미에서 우리나라의 창업프로그램이 운영되기는 처음으로, 향후 국내 대학이나 기업의 남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순천향대가 2019년까지 에콰도르 야차이시에 설립하는 ‘야차이(Yachay) 지식기반도시 창업보육 및 기술이전센터’에 제공하는 컨설팅이다. 대학 창업지원단은 이 기간 컨설팅을 통해 에콰도르에 창업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 창업지원단 프로젝트팀이 지난 달 현지를 방문했다. 프로젝트팀은 에콰도르 KOICA사무소와 함께 에콰도르 야차이공사를 비롯해 주요 대학 관계자, 상공회의소, 특허청 및 현지기업 등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했다. 또 야차이공사와 사업기간 현지에 지역창업혁신센터 건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서창수 창업지원단장은“에콰도르 창업보육 및 기술이전센터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의 창업 프로그램을 남미에 심는 단초가 됐다”며 “향후 남미 진출 기업과 대학의 교두보역할은 물론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의 산학관 협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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