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성현(24)이 LG전자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일 “박성현이 올 시즌부터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로고를 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의 이번 계약 발표는 대한항공, 고진모터스, 테일러메이드에 이은 네 번째다.
LG전자는 2016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의 끊임없는 잠재력과 스타성에 주목, 향후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어 가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이다. 계약 규모는 서브 스폰서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본격적인 LPGA 투어를 위해 오랜 기간 타국 생활을 할 박성현을 위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뿐 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그램노트북 등 LG전자의 제품들도 후원할 예정이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LPGA 투어 데뷔 무대에 나서는 박성현은 데뷔 전부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KLPGA 7승을 거두며 국내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초청 선수로 참여한 7차례의 LPGA 투어 대회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준우승과 3차례 5위 이내 입상이라는 성적을 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상금만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성현은 “세계적인 브랜드 LG전자의 후원을 받는 만큼 2017년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며 “LG전자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경기에만 집중해 화끈한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전자 역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부단한 연구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LG 시그니처’라는 브랜드와 끊임없이 훈련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박성현 선수가 닮은 것 같다”며 “박성현 선수가 LPGA라는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성현은 지난해 12월27일 미국 올랜도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인 LPGA 시즌 준비 훈련에 돌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