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별 관측행사 진행
8일부터 3월 10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남쪽 밤하늘에 떠있는 별인 노인성(Canopus)을 관측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귀포시는 하늘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인 노인성을 관측하기 위한 최적기를 맞아 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별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노인성은 남반구의 밤하늘에서는 잘 보이는 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쉽지 않은 신령스러운 별로 일명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이라고 불린다. 옛 선인들은 이 별을 보면 장수한다고 믿었으며, 민간에서는 노인성을 세 번 보면 백수를 누린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은 행사 기간 노인성과 겨울철 별자리 관측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노인성은 저녁시간 남쪽 수평선 근처에서 관측할 수 있으며, 노인성 관측 참여자에게는 자체 제작한 행사용 ‘노인성 관측 인증서’를 교부한다. 지난해에는 노인성 관측프로그램 기간 30일 중 10일 정도 관측이 가능해 679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노인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관측시간대는 매일매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홈페이지(http://astronomy.seogwipo.go.kr/) 또는 전화(064-739-9701)를 통해 관측가능 시간대를 확인한 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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