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맛' 박병호, 비장한 출국 "죽기 살기로 하겠다"

▲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죽기 살기로 하겠다."

미네소타 박병호(31)가 비장한 각오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쓴 맛을 본 박병호는 "힘겨운 도전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도전할 준비는 돼 있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죽기 살기로 해 1루수든 지명타자든 주전으로 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해 빅리그에서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의 성적을 남긴 후 8월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했는데,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아 들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내 입지가 좁아진 것 같다.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이달 중순 시작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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