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59) 전 SK 감독이 야구계를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일 “이만수 전 감독이 피칭머신제작업체 ‘팡팡’의 홍보 모델료 1억원 전액을 국내 아마추어 야구팀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 기부금을 국내 아마추어 야구팀들에 피칭머신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대씩 모두 12대의 피칭머신을 국내 유소년 야구팀에 기부할 예정이며 첫 번째 피칭머신은 전 한화 내야수 출신 한상훈이 감독으로 있는 ‘한상훈베이스볼클럽’에 전달한다
이만수 전 감독은 “후배가 지도자 생활을 어렵게 시작했다”면서 “선배로서 한상훈 감독이 야구계의 모범적인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힘을 보태주고 싶어서 이렇게 피칭머신을 기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라오스 국제 야구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며 “한국과 라오스의 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선배로서 야구인 후배들이 야구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기를 바라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역임, 국내 재능기부 활동 그리고 라오 브라더스 구단주로 역할을 수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국-라오스 국제야구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장 건립과 라오스 야구협회 창립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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