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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생명 하킨스/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이'가 빠진 구리 KDB생명이 똘똘 뭉친 '잇몸'의 힘으로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KDB생명은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5-71로 역전승을 거뒀다. 5위에 머물고 있는 KDB생명은 3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10승(16패) 째를 신고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KDB생명의 승리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았다. 에이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지난 25일 삼성생명과의 발목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는 이번 시즌 평균 15.24점을 올려 득점 부분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팀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빠지게 되면 KDB생명의 공격도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런 경기가 더 쉽지 않다. (상대 에이스가 빠지면) 선수들이 자신도 모르게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임 감독의 '슬픈 예감'이 딱 맞아 떨어졌다.
전반까지는 삼성생명이 흐름을 가지고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차이를 벌려야 하는 순간 주춤거리면서 크리스마스의 공백을 이용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달아나지 못하자 KDB생명이 더 힘을 냈다.
KDB생명은 3쿼터를 31-38로 뒤진 채 시작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골고루 터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33-42로 뒤진 상황에서 이경은의 연속 4득점에 이어 한채진이 중거리 슛에 이어 3점포를 터트리면서 KDB생명은 44-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의 반격에 당하며 46-45로 쫓겼지만 노현지의 자유투에 이어 하킨스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KDB생명은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4쿼터 종료 5분24초를 남기고는 하킨스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해 KDB생명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71-58로 앞서고 있던 KDB생명은 마지막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는 토마스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74-71까지 차이가 좁혀졌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하킨스는 20점, 11리바운드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소화해냈다. 베테랑 이경은과 한채진은 각각 16점, 15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구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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