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수출단지조성ㆍ특별지원지역 지정
분양률 25.3% 기록, 23개 기업입주
박홍률 시장 임기 내 54.4% 달성

전남 서남권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목포 대양산단이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과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등으로 분양에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대양산단 분양 실적은 전체 대상 107만4,584㎡ 중 27만2,376㎡로 25.3%의 분양률을 기록했으며, 23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초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시의회에서 대양산단의 분양률을 2016년 23%, 2017년 44.9%이며, 박 시장 임기 만료인 2018년 6월까지 54.4% 달성을 약속했다.
시는 올해에도 분양률 45%, 유치기업 25개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양산단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기업과 전국 유통망을 갖춘 친환경 수산식품 업체와 접촉에 나서고 있다. 또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85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 실현을 유도하고, 수도권 잠재투자기업은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업종별·지역별 투자환경설명회 개최, 대도시 광고 등 홍보활동 강화, 1부서 1기업 유치활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또 전남 서남부지역 수산식품의 수출 거점이 될 ‘전남도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대양산단은 전남도가 한국 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 최적지로 선정됐으며, 현재 정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정된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입주 중소기업에 제한경쟁 입찰과 수의계약 가능, 금융권 융자한도 우대, 신용보증 및 기술개발 자금 우대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되면서 분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양산단은 수산기자재와 식품가공, 건조김 등 5개 기업이 건축을 완료하고 공장가동에 들어갔으며, 4개 기업은 건축허가를 받고 신축 중에 있다.
박 시장은 “낙후된 전남을 정치권과 정부에 피력한 결과, 기업인과 투자자들로부터 대양산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향후 산업특화 업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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