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행사 승인 첫 관문 통과
전남도가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으로 추진하는 국제수묵화 비엔날레가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행사 심사위원회는 최근 수묵화 비엔날레 행사 개최 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심의·의결했다.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는 오는 7월까지 진행 예정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된다. 국제행사 승인은 국가행사로서 상징성은 물론 정부와 협력 관계, 국비 지원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도는 예상 사업비 40억원 가운데 30%인 12억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타당성 논리개발과 함께 총감독 선정, 전시 구상 등을 거쳐 본격적인 행사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는 내년 10월 목포시 갓바위권을 중심으로 진도군 운림산방권, 목포시 유달산권 등에서 ‘정중동’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옥공예전시관·남농기념관 등이 들어선 갓바위권 문화예술타운에서는 수묵화의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한다.
운림산방 일대에서는 수묵화의 과거를, 유달산권에서는 현재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구상 중이다.
이에 앞서 도는 오는 10월 갓바위권 등 3개 권역에서 사전 행사로 국제수묵화 교류전을 열 예정이다. 남·북한,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작가 200여명 참여를 목표로 작가와 작품 섭외를 진행 중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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