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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내 고장 이슈 단체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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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내 고장 이슈 단체장에게 듣는다

입력
2017.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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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영석 영천시장

"신산업 육성ㆍ교육환경 개선으로 희망엔진 가동"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신산업 육성으로 희망영천의 엔진을 힘차게 가동하겠다." 김영석(66ㆍ사진) 경북 영천시장은 올 한 해를 렛츠런파크 영천(경마공원)을 차질 없이 조성하고, 국방 및 하이테크 산업 유치를 위한 영천의 미래 먹거리 조성의 해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으로부터 올해 비전과 각오 등을 들어 보았다.

_영천시가 육성하는 대표적 신산업은 어떤 게 있나.

“항공전자와 바이오메디컬이다. 지난해 10월 녹전동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를 준공했다. 항공전자센터는 국내 항공전자 시험평가 분야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항공전자산업의 기술거점으로, 항공전자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에어로테크노밸리 추진 등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바이오메디칼센터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생산기술개발과 중소기업 지원 기관으로, 영천은 물론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한다. 이 두 센터가 가동을 계기로 영천은 항공 및 의료관련 기업과 영천 투자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다."

_항공전자산업, 어떻게 육성할 계획인가.

"탄소복합소재산업은 항공기는 물론 자동차나 풍력발전기 날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신소재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복합재 기반산업을 선점하고, 관련기업을 유치해 항공전자산업과 항공기 복합수리 기반을 구축하겠다."

_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정주여건, 특히 교육환경이 중요한데.

"올해 급식비 등 16개분야 19억 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했다. 지역 학생의 학력신장을 돕기 위한 인재양성원 운영을 서울지역 교육전문기관인 ㈜비상캠퍼스에 위탁했다. 내년에 마이스터고, 2019년엔 한국폴리텍대학 영천캠퍼스가 문을 열면 영천은 명실상부한 명품교육도시의 반열에 서게 될 것이다."

_영천시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보다 4년 조기 달성했다.

"지역 주민, 향우회, 기업, 기관단체의 성원 덕분이다. 2020년까지 300억 원 기금조성이라는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민과 힘을 모으겠다."

_농가소득증대 사업도 중요할 것 같다.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농촌고령화에 대응, 신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농민들이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소통을 강화하겠다. 와인산업, 한방산업 등 농업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마늘 등 지역 특산품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

_대규모 산단 조성을 위해선 교통망 확충이 우선이다.

"6월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지금보다 영천에서 청원까지 20분 이상 단축된다. 물류비절감 등으로 기업투자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정부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익산-포항고속도로 중 미개통 구간인 대구-성주 구간 25㎞ 건설을 최근 확정했다. 대구선 복선전철화 등 영천은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테크파크지구와 투자선도지구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활기를 띨 것이다."

_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포은 정몽주, 화약발명가 최무선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3선현의 성역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대 문화권사업의 하나로 화랑설화마을조성과 한의마을과 더불어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등 호국체험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광학망원경을 보유한 보현산천문대, 주변의 전시체험관,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별을 주제로 한 관광기반을 조성 중이다. 올 상반기 개장할 보현산댐 짚와이어는 영천의 명물이 될 것이다."

_지난해 30건 이상의 기관 표창을 받았다. 비결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33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말산업 대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시군농정평가 최우수(2년 연속), 일자리창출 우수, 민원평가 우수, 경북도 투자유치평가 수상, 중소기업 육성시책 우수 등은 영천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다. 청년 일자리창출에 주력, 63.8%의 높은 취업률과 1.4%의 낮은 실업률은 영천의 자랑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를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이 인정한 것이라고 본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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