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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편의 우선' 삼성, 라팍 펜스 높이 변경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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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편의 우선' 삼성, 라팍 펜스 높이 변경 없던 일로

입력
2017.0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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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이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외야 펜스를 높이지 않기로 했다. 삼성은 1일 '라이온즈 파크의 펜스 높이 변경 계획이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2016년 개장한 라이온즈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9.5m, 중앙 122.5m다. 하지만 좌·우중간까지의 길이가 107m로 짧고, 펜스 높이는 3.2m로 높지 않아 홈런이 많이 나왔다. 투수력이 고민인 삼성은 이번 겨울 펜스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했다. 김한수 신임 감독도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외야 펜스를 높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구단은 최근까지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하지만 관중들의 관람 환경을 고려한 결과 이 같은 계획이 모두 무산됐다. 최근 임시 구조물이 설치된 펜스를 확인한 김한수 감독은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앉아도 시야 확보가 어렵다. 팬들이 너무 불편하겠다. 어차피 우리와 상대팀이 같은 조건이니 팬 관전 편의를 위해서 펜스를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로써 펜스 높이를 변경하지 않고 2017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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