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새 소득 작물 개발 보급을 위해 조성한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관의 열대ㆍ아열대 작물이 이색 볼거리로 부상했다.
시에 따르면 강추위가 이어지는 날씨에도 480㎡ 규모의 소규모 미래농업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외투를 벗어야 할 만큼 후끈한 기운이 밀려들어 따뜻한 나라에 온 느낌이다. 이곳에는 바나나 파파야 무화과 등 20여 종의 이국적 식물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지역 어린이 농업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아 연간 2,000여명이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단위 방문객 발길도 이어진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기후가 다른 나라에 비해 2배나 빠르게 변해 30년쯤 뒤에는 지금보다 1.5도 상승하는 등 아열대 기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농업연구와 관찰용도로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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