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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영석은 왜 구혜선-안재현 신혼이 궁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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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영석은 왜 구혜선-안재현 신혼이 궁금했을까?

입력
2017.0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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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왼쪽), 안재현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안재현도 보통 남편과 똑같다."

tvN '신혼일기' 제작진이 '안구커플' 안재현-구혜선 부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대주 작가는 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 간담회에서 "'신서유기'에서 안재현은 로맨틱한 남편으로 보이지 않냐? 실제로 보니 예상과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로맨티스트지만 그 역시 남편이었다. 세상 달콤하고 뭐든 다해줄 것 같지만 우리와 똑같다. 구혜선이 정말 고생했을 것 같더라. 눈치도 없고 해서는 안 될 말도 한다. 공감이 많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혼일기'는 말 그대로 이 부부의 신혼 생활을 담고 있다.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강원도 인제에서 시골 라이프를 보여준다. 구혜선이 창 밖으로 눈을 보는 걸 좋아해 촬영지가 강원도로 선택됐다. 나영석 PD는 "제작진이 80% 세팅한 집인데 촬영 전 두 사람이 와서 물건을 배치하고 20% 이상 꾸몄다"고 전했다.

▲ 김대주 작가, 나영석 PD, 이우형 PD(왼쪽부터)

두 사람은 결혼 후 처음으로 동반 출연이다. 안재현은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냈고, 구혜선은 못질은 물론 페인트칠, 삽질까지 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나 PD는 "전통적인 성 역할이 있지 않냐. 두 사람은 반대"라며 "구혜선은 털털하고 힘쓰는 일을 많이 한다. 안재현은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섬세하다. 보통 남자들이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여자들이 뭘 만들고 싶어 하는데, 반대로 구혜선이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안재현은 항상 놀아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우형 PD는 "두 사람이 박 터지게 싸웠다. 너무 크게 싸워서 집에 가지만 않았으면 했다"며 "화를 푸는 과정이 특이했다. 무려 6시간씩 대화를 하며 풀더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반려견, 반려묘도 나와 '삼시세끼' 구도와 비슷한 '나영석풍'의 보여질 예정이다. 나 PD는 "찍고 나니 굉장히 공감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시청자들이 사랑해주면 2번째, 3번째 시즌도 할 용의가 있다"고 웃었다.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사진=tvN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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