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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랑의 온도탑’100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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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랑의 온도탑’100도 넘었다

입력
2017.0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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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인 43억 모금

목표 달성기간도 최단 기록

제주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섰다.

제주도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제주도청 현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종료에 따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가졌다.

1일 제주도청 현관에서 열린 희망 2017 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목표 달성을 축하하는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제주도청 현관에서 열린 희망 2017 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목표 달성을 축하하는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목표액 40억원을 훌쩍 넘어선 43억2,897만원이 모금됐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108.2도를 기록했다. 이번 모금액은 1999년 희망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대다.

또 캠페인 시작 65일 만인 지난달 25일에 모금목표액 40억원을 초과하면서 희망 캠페인 사상 가장 빠른 시간 내 목표를 달성했다.

캠페인 초기에는 경기침체,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기부 심리가 위축되면서 모금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주의 전통적인 ‘수눌음 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돌잔치 답례품 대신 기부를 택한 고은솔양 부모 ▦금연을 결심한 뒤 2년 동안 매일 담뱃값을 모아 기부한 홍권일 그린마트 대표 ▦거스름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내놓은 시각장애인 정기봉씨 ▦급여의 일부를 모아 전달한 직장인과 공무원 등 각계각층에서 정성 어린 마음을 보탰다.

또한 캠페인 기간 신영민 상익건설 대표, 임일수 동수농장 대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부인 김희월씨, 김명신 덕산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1억원 이상 고액을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하는 영예를 얻었다.

모금액은 전액 도내 홀몸 어르신, 조손 가정, 장애인, 저소득 가정, 사회복지시설ㆍ기관ㆍ단체에 지원된다.

원희룡 지사는 성금 모금에 동참해 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기부와 나눔 정신이 도내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들을 촘촘히 살피는 이웃사랑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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