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403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1월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또 2014년 4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주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달러,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35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중동 수출도 증가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도 13.5% 늘어, 3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371억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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