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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전 시총 50대 상장사 중 7곳만 올해도 순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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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전 시총 50대 상장사 중 7곳만 올해도 순위에

입력
2017.02.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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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외환위기 전 시가총액 50대 상장사 중 올해도 50위 안에 든 곳은 7곳뿐이었다. 20곳은 상장폐지 등 이유로 이름조차 찾을 수 없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위기 전인 1997년 1월 시총 상위 50대 상장사 중 삼성전자와 국민은행(현 KB금융), 현대차, 삼성화재, 삼성물산, LG화학, 하나은행(하나금융지주) 등은 지난 1월에도 시총 상위 50위안에 들었다. 종목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 우선주도 포함됐다. 그러나 나머지 42개 종목은 순위가 50위 밖으로 밀려 나거나 다른 기업 등에 인수합병(M&A)이 돼 명단에 없었다.

시총 상위 50개사 중 14개사가 들어갈 정도로 명성을 날렸던 은행주들이 가장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시총 12위였던 조흥은행을 비롯 상업은행(19위) 한일은행(20위) 서울은행(27위) 장기은행(32위) 주택은행(34위) 한미은행(40위) 등이 사라졌다. 지금은 신한지주(11위) KB금융(14위) 하나금융지주(31위) 우리은행(33위) 기업은행(40위) 정도만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년 전 시총 16조원으로 1위였던 한국전력은 5위로 밀려났다. 포항제철(POSCO)도 3위에서 9위로 뒷걸음질쳤다.

M&A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새롭게 부상하거나 변화를 겪은 기업들도 있다. 시총 9위였던 LG반도체는 현대전자에 흡수합병됐다 지금은 시총 2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로 간판을 바꿨다. 한국이통은 SK그룹에 인수돼 지금은 SK텔레콤이 됐다.

신성장 종목으로 주목받는 기업들도 새로 진입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는 시총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도 49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48위를 기록했다. 한류 덕분에 급성장한 화장품기업인 아모레퍼시픽(13위)과 LG생활건강(21위)도 새로운 얼굴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22위)도 신성장 종목이다.

삼성전자의 성장도 눈부시다.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랐지만, 시총은 4조원에서 254조원으로 60배 넘게 커졌다. 4만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26일 장중 200만원을 찍기도 했다.

현대차도 23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8,000억원이 조금 넘던 시총은 33조원대로 늘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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