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김해공항 하루 이용객 ‘역대 최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하루 최다 여객 기록이 이번 설 연휴 기간 갱신됐다.

31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6~30일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는 총 24만3,766명(국내 11만6,230명, 국제선 12만7,536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인 2월 6~10일 21만3,978명(국내 10만2,739명, 국제선 11만1,239명)에 비해 3만명 정도 늘어났다. 날짜 별로는 26일 4만9,995명, 27일 4만8,415명, 28일 4만4,741명, 29일 5만1,558명, 30일 4만9,057명이다.

이 기간 김해공항 하루 역대 최다 여객 수 기록이 두 번이나 갱신됐다. 종전 하루 최다 여객 수는 지난해 7월 30일 기록한 4만8,764명이었으나, 지난 26일과 29일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여객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항공기 운항편수도 지난해 설 연휴(1,398편)에 비해 크게 늘어난 1,541편(국내선 725편, 국제선 816편)이었다.

김해공항의 이용객 수는 저비용항공사 출범과 영남권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해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1,490만명으로 연간 이용객 1,500만명 이상인 중규모 공항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선 노선은 38개 도시, 1,042편에 달해 2년 전 2014년의 33개 도시 752편에 비해 노선수가 38.5%나 증가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