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삼악산 로프웨이(케이블카) 민간사업자인 ㈜호반관광레저산업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춘천시 삼천동 의암호에서 삼악산까지 3.6㎞를 잇는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것이다. 의암호변 삼천동 사이클경기장 인근에 하부 정차장을 두고 의암호와 붕어섬을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곤돌라를 운행한다. 일부 곤돌라는 여수 해상케이블처럼 바닥을 유리로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올 상반기 착공, 내년 준공 예정이다.
이날 협약 내용은 협약내용은 민간사업자가 총 사업비 550억 원을 투자하고 준공 후 최대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것이 핵심. 또 사업자는 운영기간 동안 영업이익의 10%를 춘천시 관광발전기금으로 내도록 했다. 민간사업자는 총 사업비의 5%인 총 27억 5,000만 원을 30일 이내에 현금 또는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근거한 보증서를 시에 납부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자본금 관리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300억 원에 대해 95% 이상 원금보장이 가능한 금융상품 등에 한해 투자가 가능토록 했다”며 “손해발생 시에는 증자 등을 통해 자본총계 300억 원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