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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반기 고용시장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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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반기 고용시장 ‘찬바람’

입력
2017.01.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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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인원 작년 하반기 대비 33% 감소

도내 고용 계획 업체 수도 줄어

제주지역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도내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기업체 9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상반기 제주지역 기업체 고용 동향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1.5%인 56개 기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직원을 채용한 기업 수(59개)보다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지역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주지역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채용 계획 인원은 222명(기업 1곳 당 평균 3.96명)으로, 지난해 하반기(330명) 때보다 33% 가량 감소했다. 신규 채용 계획에 나선 업체들은 채용 사유로 퇴직ㆍ이직 등의 결원 보충(52.8%), 장기적 관점에서의 인재 확보(22.6%), 매출ㆍ순익 증대 예상(17%), 사업장ㆍ부서 확대 및 신설(11.3%), 설비ㆍ투자 증대(1.9%) 등을 꼽았다.

채용 계획이 없는 업체(37개)들은 그 이유로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다(63.2%)는 점을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매출ㆍ순익 감소 예상(18.4%), 인건비 절감을 위해(10.5%), 설비ㆍ투자 감소(5.3%) 순이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가 도내 중ㆍ소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상반기 채용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기업의 수가 다소 늘어났다”며 “전체적인 채용규모 자체도 줄어들어 새해 도내 기업들이 보수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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