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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CT 오스카상’ 주요 부문 후보 올라… 경쟁사 압도

입력
2017.01.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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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권위상인 ‘글로모 어워즈 2017’에서 7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모 어워즈는 세계 모바일 업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서비스, 응용 소프트웨어(앱)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미국 최고 영화상인 아카데미(오스카)상에 빗대 ‘ICT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30일 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제 22회 글로모 어워즈 34개 부문 가운데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7개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프로젝트와 운동의 종류, 횟수, 시간, 소모 칼로리를 자동으로 측정해 앱에 기록해 주는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네오핏’ 등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요 부문 후보에 들지 못해 희비가 갈렸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등 3개 서비스만 이름을 올렸고, LG유플러스는 한 개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는 최고 스마트폰 부문 후보로 선정돼 애플 아이폰7플러스, 구글 픽셀XL, 화웨이 P9 등과 자웅을 겨룬다. 글로모 어워즈 수상자는 다음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 연설자로 나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이 서로 협력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 연설자로 나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이 서로 협력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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