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정훈/사진=JDX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왕정훈(22)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 이후 최소 경기 출전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유럽프로골프 투어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9개 대회에서 3승을 따낸 왕정훈이 1999년 12번째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우즈 이후 최소 경기 3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왕정훈은 29일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뒤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연장전을 치러 끝내 우승했다.
지난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유럽투어 신인상을 받은 왕정훈은 프로 2년 차에 벌써 3승째를 거뒀다. 우즈는 유럽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1999년 5월 3승째를 거뒀으며 이것이 12번째 대회 출전이었다.
왕정훈은 아울러 만 21세 144일에 3승을 달성, 유럽투어 사상 세 번째 최연소 3승을 거둔 선수로 남게 됐다. 유럽투어 최연소 3승 기록은 마테오 마나세로(3승 당시 19세·이탈리아)가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2011년 타계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20세에 3승을 거둔 전례가 있다.
왕정훈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40위권까지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왕정훈은 3월 말까지 50위 이내를 유지할 경우 4월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획득하게 된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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