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에서 루크의 식료품과 스낵 바(Luke's Grocery and Snack bar)라는 가게를 운영하는 신디 김(Cindy Kim)씨의 가족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1년 동안 꾸준히 초코바를 훔쳐가는 좀도둑 때문이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좀도둑이 훔쳐간 초코바는 약 40여개였다. 신디는 “도둑을 잡으려 했지만 잡지 못했다”며 “우리가 모르는 새 누가 훔쳐갔으리라 짐작할 뿐”이라고 답답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도둑의 정체가 드러나자 가족은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도둑은 바로 다람쥐였다. 지난 해 10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 속 다람쥐는 가게 문 앞을 서성거리다 초코바를 입에 물고 급히 달아났다. 다람쥐가 초코바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였다. 영상 속 다람쥐는 순식간에 길을 건너 시야에서 사라졌다.
겨울이 된 지금은 가게 문을 닫아놓고 영업을 하는 까닭에 다람쥐가 쉽게 들어올 수는 없지만, 신디 가족은 봄이 되면 다람쥐가 다시 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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