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맨 오른쪽).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토트넘 손흥민(25)이 한국인 유럽 빅리거 역사에 신기원을 열어나가고 있다. 박지성과 기성용을 넘어선 데 이어 이제 대선배인 차범근의 대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위컴과 32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의 두 골은 개인 시즌 10, 11호 득점이다. 박지성(36ㆍ은퇴)과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도 이루지 못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한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9호이자 리그 7호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의 2010-2011시즌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의 2014-2015시즌 8골(리그 8골)을 넘어서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단일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이었다.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손흥민은 두 골을 보태며 '아홉수'도 없이 단숨에 시즌 득점을 두 자릿수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이던 1985-1986시즌 19골(리그 17골ㆍ컵대회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골, 컵 대회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등 총 17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의 대기록에 2골 차로 근접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남은 시즌 8골을 보태면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 팀당 16경기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평가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을 더 넣으면 기성용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EPL 정규리그 최다 골(8골) 기록도 깨뜨린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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