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토요타의 간판급 중형세단 10세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동급 최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연비의 경우 50mpg(21.2km/ℓ)로 이전 대비 19.0% 개선됐다.
27일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며 연비를 밝히지 않았지만 실제 출시되면 동급 모델 중 가장 좋은 연비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시판 중인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도심 42mpg(17.8km/ℓ), 고속도로 38mpg(16.1km/ℓ)를 기록 중이다.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도심 49mpg(20.8km/ℓ)를 비롯해 복합 48mpg(20.4km/ℓ)로 동급 최고다.
카앤드라이버는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와 관련해 앞서 토요타가 신형 캠리를 소개하며 "현재 모델 보다 약 20%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언급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기존 동급 최고 기록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수치로 실제로도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0세대 신형 캠리는 외관에서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함께 휠베이스가 50mm 늘어나고 전고가 25mm 낮아지는 등 공기저항을 고려한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캠리는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이 제공되며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3.5리터 V6 가솔린,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 등으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e-CVT 무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10세대 신형 캠리는 올 하반기 판매가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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