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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시대 연 FA시장, 14명 703억원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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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시대 연 FA시장, 14명 703억원으로 마무리

입력
2017.0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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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최형우(왼쪽), LG 차우찬/사진=KIA, LG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017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이 막을 내렸다. 사상 첫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지만, 빈익빈 부익부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총 16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이 중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며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황재균과 은퇴를 발표한 용덕한을 제외한 14명이 KBO구단과 도장을 찍었다. 가장 마지막까지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이진영(kt)은 원 소속구단인 kt와 지난 26일 2년 총액 15억원에 사인했다.

이번 FA 시장은 막을 올리기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좌완 빅3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LG)이 모두 시장에 나오는 데다 지난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KIA)까지 대형 스타들이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최고액을 쓰느냐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이 중 '승자'는 최형우가 됐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KIA로 이적하면서 4년, 1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투수 빅3에서는 차우찬이 '최고'로 우뚝 섰다. 차우찬은 삼성에서 LG로 팀을 옮기며 4년, 총액 95억을 받아 역대 투수 FA 최고 금액을 썼다. 반면 김광현과 양현종은 '기대'에 비해 선전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김광현에게 SK는 85억원을 안기며 자존심을 살려줬다. 양현종은 1년 22억5000만원이라는 이색적인 계약을 했다.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예상하고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한 KIA가 내린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FA 끝판왕'은 따로 있었다. 지난해 시애틀에서 뛰었던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에 복귀하면서 4년, 150억원을 받았다. 이대호의 FA 금액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고액을 또 한 번 갈아치운 올해 FA 시장은 총 703억원에 마무리가 됐다. 지난해 FA시장에서 기록한 766억2000만원을 보다는 총액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FA는 21명으로 올해보다 7명이 많았다.

올해도 FA 최고액이 바뀌며 스토브리그가 달궈졌지만,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었던 건 아니다. 용덕한은 FA를 신청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은퇴를 선언했다. 조영훈(NC)은 원 소속 구단인 NC에 잔류하면 2년 총 4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계약을 맺었다. LG 정성훈은 계약기간을 1년(총액 7억원) 밖에 보장 받지 못했다. 이번 FA 시장의 문을 닫은 이진영도 kt와 계약기간을 두고 길고 긴 협상을 벌여야 했다.

베테랑의 FA 경우 타 구단과 계약 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부담감에 이적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번 겨울 유독 더 진통을 겪었던 베테랑 FA들이 많아지면서 KBO도 FA 등급제 도입을 두고 고민을 하게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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