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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1년 이후 최대 이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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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1년 이후 최대 이익 기록

입력
2017.0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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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5년 만에 최대 이익을 냈다. 기초소재 분야에서 큰 수익을 거두고 정보전자 분야에서 적자를 만회한 덕분이다.

26일 LG화학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2% 증가한 1조9,919억원으로 2011년 2조8,188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2% 늘어 20조6,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상황인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낸 배경에 대해 LG화학 측은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물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본격화하고,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기초소재 부문에서 제품과 원료 간 가격차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규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지 부문 영업적자를 줄였고, 매출도 1조원을 넘기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강창범 LG화학 전지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수출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용으로 생산해 지난해 20%에 머물렀던 가동률을 올해엔 5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시설 투자에 지난해보다 39.6% 증가한 2조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정호영 LG화학 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 전지 생산능력 증설과 고부가가치 기초소재 확대 등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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