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9)이 개인 통산 60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전설’ 래리 버드를 뛰어 넘었다.
웨스트브룩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자신의 60번째 트리플 더블로 래리 버드(59번 기록)를 넘어 NBA 역대 5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은 오스카 로버트슨이 181회로 1위에 올랐고 매직 존슨(138회)과 제이슨 키드(107회), 윌트 체임벌린(78회)이 뒤를 잇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46경기에서 벌써 23차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또 평균 30.7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로버트슨 이후 평균 트리플 더블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114-105로 이겼다. 웨스트브룩은 전반에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고, 3쿼터 종료 6분께 10개째 리바운드를 잡았다. 4쿼터 4분54초를 남기고는 빅터 올라디포의 3점슛을 배달해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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