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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외국인 아이들의 즐거운 설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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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외국인 아이들의 즐거운 설맞이

입력
2017.01.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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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 입고 세배하고’, 현대외국인학교 한국 문화 체험행사

/그림 1현대중공업 외국인 학생들의 설 체험. 현대중 제공
/그림 1현대중공업 외국인 학생들의 설 체험. 현대중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외국인 어린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울산 동구 서부동 현대외국인학교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23개국에서 온 90여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맞이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명절에 대해 이해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어린이들은 세배를 하고, 장수를 의미하는 설 음식인 가래떡을 먹으며 설날 풍습과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꼭두각시춤과 부채춤, 전통사자춤, 전통민요 부르기 등 한국의 전통 가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특히 이날 공연은 재학생들이 3주 동안 휴식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직접 준비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 후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이 학교 유세나 교사는 “명절을 앞두고 외국인 아이들에게 흥겨운 우리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해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에는 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상주하고 있는 52개국 860여명의 외국인 감독관과 가족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체험과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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