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1년간 집필
흥양수군 활약 담아…요약본 2월 발간
전남 고흥군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흥양수군의 활약상을 담은 임진왜란 흥양해전사 실록을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록은 여수와 통영 등이 중심이 된 임진왜란 해전연구에서 벗어나 이순신 장군 휘하 5관 5포 수군 중 절반인 흥양수군(현재 고흥지역 주둔)의 활동상을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에서 약 1년에 걸쳐 집대성했다.
1부는 임진왜란 이전의 흥양수군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2부는 임진왜란 시기의 흥양수군의 활동을, 3부는 정유재란 시기의 흥양수군의 활동, 4부는 조선후기 흥양수군의 현황으로 구성됐다.
조선전기부터 조선후기까지를 망라한 흥양수군의 활약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전체 해전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조선 수군 전체의 활동상도 함께 담았다.
고흥군은 임진왜란 흥양해전사 실록을 전국 도서관 및 역사연구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방대한 실록을 압축한 임진왜란 흥양해전사 요약본도 제작 중이다. 요약본은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오는 2월 발간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역사서 제작을 계기로 호국 성지로서의 고흥군 위상이 높이고, 흥양수군을 비롯한 고흥역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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