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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첫 순방지로 한국 선택…다음달 2일 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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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첫 순방지로 한국 선택…다음달 2일 장관회담

입력
2017.0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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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 UPI 연합뉴스
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 UPI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달 1~4일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간) 공식으로 발표했다. 취임 후 첫 외국 순방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각료 가운데서도 첫 외국 출장이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3일에는 도쿄에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과 각각 회담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일본 및 한국과의 지속적 동맹 책임을 강조하고 미국과 일본, 한국 간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과 일본 순방은 매티스 장관의 취임 13일만에 이뤄진 첫 외국 방문 일정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아시아 동맹 중시를 예고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4성 장군 출신으로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역임한 매티스 장관은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을 가진 해병대 출신 강경파다. 그는 지난 12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핵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방어능력 강화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한 장관과 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과 중국이 반발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분담금 증액 요구를 제기할지 주목된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의 순방이 트럼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두 오랜 동맹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때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 미군 철수도 가능하다고 위협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매티즈 장관은 일본에서는 도모미 방위상과 회담하기 전에 아베 신조 총리와도 면담한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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