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의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매출 5조3,577억원에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3%, 영업이익은 55.3%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4년 4분기(1조6,671억원)와 2015년 1분기(1조5,885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1조3,832억원에 달했지만 같은 해 4분기(9,889억원)부터 지난해 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내리 1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개선되며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고 환율도 뛰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부터 시장이 살아나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2015년(18조7,980억원)에 비해 8.5%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5조3,361억원) 대비 38.6%나 줄어들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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