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6일 보이스피싱 상습 사기범 5명의 목소리를 공개하고, 보이스 피싱 사기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제보자에게 1,000만원을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국민들이 녹음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목소리를 수집해 공개해왔다.
하지만 너무 많은 녹음파일이 올라오면서 범죄자 실제 검거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국립과학수사원이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을 여러 차례 한 사기범들을 특정한 뒤, 이들 목소리에 ‘바로 이 목소리’라는 이름을 달아 공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보이스 피싱 상습 사기범 9명의 목소리가 공개된 데 이어 이날 5명의 목소리 파일이 보이스피싱 지킴이(phishing-keeper.fss.or.kr) 홈페이지에 추가로 올라왔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에서 실제 사기범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사기범의 인적 사항을 안다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작업비, 신용등급 상향 조정비 등 다양한 명목으로 개인계좌 입금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